체코가 프라하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2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습니다.
체코 경찰이 범인을 포함해 15명이 숨진 이번 사건의 현장 출동 화면을 공개했는데요, 직접적인 범행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프라하 한복판에 있는 카렐대에서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지자 경찰 특공대가 긴급 출동합니다.
중무장한 경찰 특공대는 철학대학 건물로 즉시 진입했습니다.
강의실에 숨어있던 일부 학생들은 구출됐지만, 이미 14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토마스 큐빅 / 경찰 부청장 : 시스템이나 개인적인 실패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아직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둘 중 하나는 분명합니다.]
24살의 카렐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다비트 코자크로 확인된 범인도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사건 당일 프라하 외곽 고향 마을에서 먼저 아버지를 살해한 것 이외에 지난 15일 또 다른 남성과 남성의 2개월 된 딸도 살해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범이 있거나 극단주의 이데올로기나 단체가 연관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현지에선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는 억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비트 라쿠산 / 체코 내무장관 : 범인이 우크라이나와 어떤 관계가 있느냐고요? 아닙니다. 범인은 체코에서 태어나 체코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23일을 국가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프라하 대성당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미사를 거행할 예정입니다.
[페트르 피알라 / 체코 수상 : 23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결정했습니다. 23일은 전대미문의 프라하 총기사고 희생자를 국가적으로 추모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참사 이후 카렐대는 물론 체코 곳곳에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헌화하면서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체코는 지난 2019년 12월에도 오스트라바의 한 병원에서 총기 사고로 범인 등 7명이 숨졌지만 총기 사고가 흔한 나라는 아닙니다.
이번 총기 난사는 지난 1993년 체코가 독립한 이래 30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총기 사건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YTN 이상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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