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인물을 쫓고 있죠.
자신을 '이 팀장'으로 불러달라며 범행을 지시했다는데요.
수백만 원을 약속하고선 주지 않았고,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도망가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이어서 김지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배후 인물이 임 군과 처음 접촉한 건 SNS를 통해서였습니다.
배후자는 지난 11일 텔레그램 단체방에 "일하실 분, 300만 원 드린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임 군이 연락을 하자, 자신을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관계자로 소개하더니 '이 팀장'으로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전부 지휘했습니다.
먼저 이 팀장은 범행 장소와 방법을 지시한 뒤 "새벽 시간 있을 곳이 마땅치 않을 테니 식당이라도 가라"며 계좌로 10만 원을 먼저 송금했습니다.
임 군과 김 양이 범행을 모두 마친 뒤에는 "수원 어딘가에 550만 원을 숨겨놓겠다"고 말하고는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두 사람 망한 것 같다. 도망 다녀라" 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보냈습니다.
경찰은 착수금을 입금한 계좌가 대포 통장인지 여부를 확인하며 '이 팀장'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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