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고가를 뚫고 달려온 기관사...용인 에버라인 한 때 지연 [앵커리포트] / YTN

YTN news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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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경기 전대·에버랜드 역과 기흥역을 잇는 경전철 에버라인 일부 열차가 신호 장애로 고가 위에 멈추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1시간 넘는 지연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사가 직접 고가 위를 달려와 수동 운전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당시 상황 함께 보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높이에 고가 위로 누군가 달려옵니다.

강추위에 눈까지 쌓여 있다 보니 무척 위태로워 보이는데요.

출근 시간 멈춰선 용인 에버라인 경전철을 수동으로 움직이기 위해 뛰어오는 기관사입니다.

평소 자동으로 작동되는 경전철인데요.

신호 장애가 발생하면서 열차가 고가 한가운데 한 시간 넘게 멈춰버리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투입된 겁니다.

먼 거리를 뛰어서 결국 경전철 문을 연 역무원!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열차에 타는데, 오는 길에 신발도 얼었는지 미끄러질 뻔한 모습도 보입니다.

열차는 결국 수동 조종으로 다음 역까지 이동했고, 승객들은 버스나 다른 이동수단으로 갈아탄 뒤 목적지로 향했는데요.

몸을 사리지 않은 기관사 덕에 다행히 인명 피해나 큰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출근 중인 시민들은 지각을 피하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YTN 김주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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