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9%, 의대 증원 찬성하는데…의협은 반대 집회

연합뉴스TV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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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9%, 의대 증원 찬성하는데…의협은 반대 집회

[앵커]

의대 정원 확대를 놓고 정부와 의료계가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어제(17일) 대한의사협회가 서울 도심에서 총궐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의협이 연일 집단 휴진 가능성을 언급하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는 의사 파업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일대에 전국의 의사와 의대생들이 모였습니다.

전국을 덮친 강추위에도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의대 정원 졸속 확대, 의료체제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붕괴된다!"

의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가 과학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수의료를 살릴 대책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의료계와 충분한 소통과 협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의료계는 가장 강력한 최후의 수단을…"

다만 실제 총파업까지 감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의협은 이날까지 진행하는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론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일 뿐, 이번 투표로 파업 여부를 결정짓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투쟁 전면에 나섰던 최대집 전 의사협회장도 의협 내부의 반발 끝에 투쟁위원장직을 사임했습니다.

국민 여론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국민 10명 중 8명이 의사들의 집단 진료거부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90%에 육박했는데, 한 달 전 조사보다 찬성 비율이 6%가량 높아졌습니다.

"지금은 국민의 요구에 역행해서 의대 정원 확대를 반대할 때가 아니라 의사인력 부족으로 죽어가는 국민들을 살려야 할 때입니다."

의대 증원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커지면서, 의협이 실제 총파업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의대정원_확대 #의협 #총파업 #진료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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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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