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17%' 카드 리볼빙 잔액 최대...소비자 주의보 / YTN

YTN news 2023-12-17

Views 106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서민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지고 있습니다.

카드값 내기도 버거워 대금을 뒤로 미루는 '리볼빙' 잔액이 역대 최대로 늘었는데, 이자율이 높은 만큼 서비스 이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리볼빙 서비스는 신용카드 대금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뒤로 미루는 결제 방식입니다.

고금리·고물가에 생활비가 빠듯해지면서 이 서비스를 찾는 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리볼빙 잔액은 올해 10월 말 기준 7조 5천억 원에 달합니다.

재작년 6조 천억 원에서 1조 원 넘게 급증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겁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경기가 안 좋아서 어쨌든 리볼빙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자체가, 대출 문턱이 많이 높아지고 있고 이제 고금리로 인해서 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의미합니다.]

잘 이용하면 연체를 피하고 카드 대금을 한 번에 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지만, 문제는 높은 이자율입니다.

다음 달로 미뤄진 대금에는 고액의 이용 수수료가 붙는데, 무려 17%에 육박합니다.

이런 구조 탓에 무턱대고 이용했다가는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 '주의'까지 발령하며 신중하게 이용할 것을 당부한 이윱니다.

[이창규 / 금융감독원 금융상품총괄팀장 : 리볼빙은 신용카드 필수 가입 사항이 아닙니다. 따라서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리볼빙에 가입된 것은 아닌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리볼빙을 장기 이용할 경우에는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유의하셔야 합니다.]

소비자 주의보와 함께 카드사의 리볼빙 광고 실태도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최소 결제'나 '일부만 결제' 등 분할납부 서비스와 헷갈릴 수 있는 광고 사례들이 적발됐습니다.

이에 해당 문구를 고치도록 하고, 앞으로 리볼빙 이자율과 위험성 고지를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이승주

그래픽:지경윤






YTN 이형원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3121805152927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