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모녀 사살...교황 "이것은 전쟁이고 테러" / YTN

YTN news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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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3명을 오인해 사살한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성당에서 비무장한 엄마와 딸을 사살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직접 희생자들의 이름을 거론하면 "이것이 전쟁이고 테러"라며 개탄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자지구에서 난민 대피소로 쓰이고 있는 성가족성당입니다.

로마 가톨릭 라틴 총대주교청은 성명을 통해 이곳에서 이스라엘 저격수가 천주교 신도인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대주교청은 "나히다와 그의 딸 시마르가 수녀원으로 걸어가던 중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모녀 외에도 성당에서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다 7명이 총격을 받아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총대주교청은 총격 당시 사전 경고가 없었고 교전자가 없는 본당 경내에서 냉혹하게 총살됐다고 비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에서 열린 일요 미사에서 모녀의 이름을 거론하며 애도를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비무장한 민간인들이 폭격과 총격을 당했습니다. 성가족 본당 안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테러리스트는 없고 가족과 어린이, 환자, 장애인, 그리고 수녀들뿐이었습니다.

교황은 이들이 그저 화장실에 가려고 했을 뿐인데 저격수의 총알에 맞아 숨졌다며 개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 교황 :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테러이고 전쟁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전쟁이고 테러입니다. 그래서 성경에 주님께서 전쟁을 멈추고 활과 창을 꺾어버렸다는 말이 나옵니다. 평화를 위해 주님께 기도드립시다.]

이스라엘군은 비무장 모녀가 살해됐다는 주장의 사실관계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자국인 인질 3명을 실수로 사살해 국내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까지 발생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적 비판은 더욱 거세지게 됐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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