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던 인질 3명을 테러리스트로 오인해 사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땅굴을 침수시키는 작전을 돌입한 가운데, 하마스는 땅굴이 이를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붙잡혔던 이스라엘 인질 3명이 교전 중에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습니다.
적군으로 오인한 결과였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세자이야 전투 중에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총격을 가했고, 사망하게 됐습니다.]
사망자 신원 확인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돼 시신을 이스라엘로 이송해 확인했으며,
이들이 지난 10월 7일 납치된 요탐 하임과 사메르 탈랄카 등 인질 3명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비극적인 사건이라며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가의 임무는 모든 실종자를 찾고 인질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사망자 20명 포함, 132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땅굴에 바닷물을 채우는 침수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하마스가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침수 작전에 대비했다는 얘깁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그 터널들은 숙련된 기술자들에 의해 건설됐습니다. 물을 들이붓는 걸 포함한 이스라엘의 모든 종류의 공격이 고려됐습니다.]
예측 가능한 모든 공격을 대비했다면서 위협이 없다고 할 순 없지만 그 위협은 최소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공세 완화 제안을 사실상 일축한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는 미국과 일치하고 있다며 멈추지 않을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에일런 레비 /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 : 중요한 유일한 시계는 10월 7일 이후에도 하마스가 여전히 매 순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해체해야 할 시한폭탄이고, 해체하지 않으면 우리 앞에서 다시 터질 것입니다.]
또 하마스가 시작한 전쟁을 끝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호하고 압도적인 힘으로 하마스를 완전히 파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기정훈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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