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작전 시작했는데 폭우?" 가자지구 물난리로 피란민 고통 가중 / YTN

YTN news 2023-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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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지하땅굴을 공략하기 위해 침수 작전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자지구 전역에 겨울 폭우가 내렸습니다.

두 달 넘는 전쟁으로 극한의 고통을 받고 있는 피란민들에게 물난리까지 닥치면서 질병 확산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벅지까지 잠긴 빗물을 헤치고 천으로 감싼 아이를 안고 나옵니다.

난리를 피해 온 피란민 촌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아나스 알세리프 / 가자 주민 : 보세요. 여러분. 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 자발리아 (난민) 캠프가 완전히 잠겼어요. 어린 소녀가 죽어서 데리고 나오고 있어요.]

지중해 연안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란민 촌이 물에 잠겼습니다.

비 그친 뒤에도 물이 잘 안 빠져 텐트 사이에 물이 흥건합니다.

포장 안 된 도로는 진흙탕이 됐고 비바람에 텐트가 무너진 곳도 있습니다.

[이브라힘 아라파트 / 피란민 : (비가 내려서) 상황은 재앙적입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텐트에 만족했었거든요. 가자시티의 집을 떠나 여기 왔는데 겨울 날씨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수도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에서 비까지 내리면서 전염병 우려도 커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10월 중순 이후 가자지구에서 보고된 설사 사례만 3만3천5백 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을 붓는 침수작전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가 또 하나의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전투는 계속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각 13일 가자지구 북부의 교전에서 장교 등 10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자시티 동쪽 셰자이야 지역에서 이중 매복 공격을 당해 피해가 컸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전쟁에서 이스라엘군 피해가 가장 큰 전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분위기는 단호합니다.

전쟁을 계속하느냐 여부는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사디아 코프스테인 / 변호사, 예루살렘 : 실제 우리에게 어떤 선택지가 있나요? 이건 우리 생존을 위한 싸움입니다. 하마스와 테러리스트의 위협을 우리가 끝내지 못한다면 우리의 미래는 없습니다. 우린 모두 죽임당할 것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승리할 때까지 전쟁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일시 휴전이라도 다시 기대하기는 어... (중략)

YTN 기정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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