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대표 사퇴 후폭풍에 휩싸인 국민의힘이 새 대표를 뽑는 대신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총선이 넉 달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서둘러 당을 안정시키겠단 건데, 누가 집권여당의 새 지휘봉을 잡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현 전 대표 사퇴 이튿날, 윤재옥 대표 권한대행 등 남은 지도부는 잇따라 회의를 열고 수습책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를 뽑을 수도 있지만, 결론은 비상대책위였습니다.
총선이 넉 달도 안 남은 상황에서 다시 당내 선거를 치를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겁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선거 앞두고 전당대회를 열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고 다들 의견이 모여서 비대위 체제로 빨리 지도 체제를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위 구성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출범을 목표로 비대위 구성에 속도를 내겠단 계획입니다.
정치권의 시선은 자연스레 누가 구원 투수로 오느냐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우선 거론되는 사람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험지 출마론을 띄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입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후보군에 올랐습니다.
두 장관 모두 스타성과 화제성에서 주목받고 있지만, 현재 내각에 몸이 묶여 있는 건 걸림돌로 꼽힙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내각에 계신 분들이 지금 이 시점에 비대위원장으로 오시려면 바로 사퇴를 하고 처리돼서 오셔야 하는데 그건 좀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은 해 봅니다.]
그래서 여권 내에선 복수의 원·내외 인사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선거 전략통,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주류 희생안 드라이브를 걸었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각각 여당 핵심 지지층의 반발 우려와 정치 경험이 부족하단 약점은 있습니다.
또 다른 카드로 여당 내 중진 인사들의 하마평이 적잖은 이유입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전 의원 : 저는 뭐 어떤 분이 하셔도 좋겠지만, 실질적으로 지금의, 여권의 정치 작동의 시스템에 변화가 좀 있어야지 비대위원... (중략)
YTN 임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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