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확충과 관련해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대한의사협회가 회원들을 상대로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의사협회는 문자 투표를 통해 파업 찬반 의사를 묻게 되고, 오는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의견을 모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오는 17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파업 투표 결과를 공개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의협 관계자는 "파업 찬성 의견이 높게 나온다고 해도, 실제 집단 휴진으로 이어질지는 정부와의 협상 과정을 더 지켜봐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해 대응반을 구성하고, 의사단체의 집단행동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의료법에 따라 복지부 장관은 의료인이나 기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를 중단해 환자 진료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복지부와 의사협회는 모레(13일) 의료현안협의체 협상 테이블에서 마주할 예정이지만, 총파업 투표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큽니다.
YTN 김혜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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