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의료계의 대화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의사협회 차기 회장은 정부의 처벌이 가시화하면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정부는 대화에 대한 선결 조건을 붙이지 말라며 의료계를 압박하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 달 넘게 이어지는 의료공백 사태가 해결될 실마리가 보이지 않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혜은 기자!

차기 의사협회장 당선자가 연일 강경발언을 냈는데요, 첫 기자회견이 진행됐는데 어떤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자가 총파업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는데요,

의대생이나 전공의, 교수 등에 대해 정부가 부당한 처벌에 나설 경우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의료 공백 사태는 의사들이 만든 게 아니라 정부가 만든 위기라면서, 현재 공은 정부 여당에 넘어가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주장하며 의료개혁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앞서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총선을 앞두고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며, 정치적인 투쟁으로 전선을 확대할 계획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부 역시 강경한 입장인데요, 2천 명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정책은 과학적인 근거를 둔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 열린 중대본 브리핑에서 "대화의 선결 조건을 붙이는 것은 대화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며 의료계를 비판했습니다.

이렇게 정부와 의료계의 힘겨루기가 계속되면서 협상 창구가 열리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물밑 접촉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오늘 사립대병원협회와 서울의 5대 병원장들을 잇따라 만나 타개책을 논의합니다.

의대 교수들은 시차를 두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데, 오늘까지 전국 의대에서 대부분의 교수들이 사직 행렬에 동참할 전망입니다.

전국의대교수협의회가 다음 주부터는 외래진료를 축소하겠다고 밝혀서 진료 차질은 한층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혜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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