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SMC도 줄 선다…윤대통령 방문 '슈퍼을' ASML은 어떤 회사?
[앵커]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서 중요한 일정 중 하나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ASML 방문인데요.
반도체 업계에서 '슈퍼을'로 불리는 ASML이 어떤 회사인지 김종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84년 설립된 ASML이 반도체 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고사양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부터입니다.
7나노 이하의 고사양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극자외선, EUV 노광장비가 반드시 필요한데, ASML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 장비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EUV 노광장비는 한 대당 가격이 약 2,500억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한 해 판매량이 40여대에 불과해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도 납품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습니다. ASML이 '슈퍼을'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이런 이유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0년과 지난해 ASML을 방문하기도 했는데, 업계는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이 국내 기업들의 EUV 노광장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관계가 좋으냐에 따라 장비 확보량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방문으로 인해 네덜란드와의 사이 그리고 ASML과의 거리가 좁혀지게 된다면 아무래도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윤 대통령은 ASML의 클린룸을 방문할 예정인데 ASML이 외국 정상에 클린룸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ASML#네덜란드#순방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