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이웃들과 함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한인과 현지인, 관광객까지 어우러져 김장 문화를 체험했는데요.
어느 해보다 호응이 뜨거웠던 현장에 이은경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소금물에 절인 배추 물기를 짜내고 준비한 김칫소를 꼼꼼히 버무립니다.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겉잎으로 정갈하게 감싸는 모습도 제법 능숙합니다.
내 손으로 직접 정성스럽게 담근 김치를 가져가 당장 식탁에 올릴 생각에 설렙니다.
[더스틴 알렉산더 / 캐나다 노스밴쿠버 : 오늘 밤 우리 같이 불고기 만들 거예요. 불고기랑 우리 만든 김치 같이 먹을 거예요.]
올해로 세 번째 열린 '밴쿠버 김치 나눔 축제'.
지난해보다 약 열 배나 많은 200명가량이 참가해 직접 김치를 담그고 나눴습니다.
동포들은 물론 비한국계 신청자도 크게 늘어, 영문 김치 조리법과 김장 소개 영상도 준비됐습니다.
[헤이든 웡 / 싱가포르 관광객 : 김치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이 한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어 정말 좋았어요.]
[샌디 콴 / 캐나다 포트무디 : 이전에는 김치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요. 오늘 굉장히 재밌었어요.]
밴쿠버 여성회 등 한인 단체들이 개최하고 주밴쿠버 한국 총영사관과 재외동포청이 후원한 올해 행사는 어느 해보다 깨끗하고 전문적인 시설에서 큰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동포 한식 사업가가 제공한 주방에서 행사에 앞서 이틀 동안 20명이 모여 미리 배추 350포기를 절이고, 거기에 들어갈 김칫소와 수육을 만든 겁니다.
[미셸 김 / 밴쿠버 여성회 회장 : 작년에는 한인회관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같이 나누는 행사를 했는데요. (올해는) 전문 시설에서 전문가들이 도와주셔서 좀 더 원활하게 준비하게 돼서 전보다 작업 시간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김희정 / 한식 사업가·주방 제공 : 어려운 일은 아니고 또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제가 할 수 있는 한 해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드라마와 K-팝 등 한류 인기와 더불어 한인 사회가 한식을 꾸준히 알려온 덕에 한국에서 캐나다로 수출한 김치 판매액은 5년간 한 해 평균 약 17%나 성장했습니다.
높아지는 김치 인기에 발맞춰, 한인 사회와 우리 공관은 힘을 모아 김장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고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확... (중략)
YTN 이은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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