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의 제보로 만드는 뉴스입니다.
제품 불량인데 교환하려면 돈 더 내라, 수리 맡기려면 기다려라, 이런 명품 브랜드의 실태,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공식 센터에 수리를 맡겼더니, 가방에 얼룩이 지고 흠집이 생겼습니다.
제보가 뉴스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리가 끝나고 돌아온 프라다 가방입니다.
뒷면에는 기다랗게 흠집이 생겼고, 바닥엔 얼룩이 선명합니다.
지난달 이모 씨는 구입한 지 2년도 안 된 320만 원짜리 프라다 가방끈에서 본드가 올라오자 본사를 통해 수리를 맡겼습니다.
변색 우려가 있어 불량 여부만 확인하려 했는데, 직원 권유에 가방을 맡겼습니다.
[이모 씨 / 프라다 공식 수리 피해소비자]
"(매장 직원도) 놀랍다고 할 정도로 깨끗하게 써서 보낸 가방을 까만 물 묻혀오고 흠집을 내놓고."
수리를 마치고 돌아온 제품이 오히려 더 망가진 겁니다.
프라다 측은 A/S는 공식 센터를 통해서만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다 공식 고객센터]
"수리업체로 보내는 건 아니고 저희가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리페어(수리) 센터가 별도로 있습니다."
그러면서 제품 하자는 수리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이모 씨 / 프라다 공식 수리 피해소비자]
"언박싱 하는 순간부터 다 찍어놨는데. 소비자로서 그걸(하자 발생 시기)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 같아요."
공식 서비스마저 믿을 수 없는 소비자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혜리
김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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