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심판의 '스트라이크 콜'…피치클락도 도입
[앵커]
내년 프로야구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시행중인 피치클락과 함께 로봇 심판까지 도입되는데요.
로봇심판은 판정시비를 줄여줄 수 있을까요.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삑! 스트라이크!"
"띡! 볼!"
주심 뒤쪽에 좌우와 전광판 하단의 CCTV들이 공의 궤적을 촬영하고, 자동볼판정시스템 ABS가 영상을 분석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를 판정 합니다.
주심은 수신기로 이를 전달 받아 경기장에 전달합니다.
일명 '로봇심판'이라고 불리는 ABS 시스템인데, 내년 KBO리그 1군 무대에 도입됩니다. 로봇 심판이 1군 무대에 활용되는건 세계 최초입니다.
타자의 어깨와 무릎 높이를 미리 측정해 놓고 타자별로 입력된 값에 따라 스트라이크존을 산정해 볼 판정을 하는 방식입니다.
고교야구와 퓨쳐스리그에선 이미 도입됐는데, 심판과 불필요한 볼 판정 시비를 줄일 수 있는 건 장점이지만 로봇심판의 존에 일부 사각이 있어 이에 대한 조정이 필요합니다.
"직구 같은 건 괜찮은데 변화구 떨어지는 공 같은 경우에 바운드 되는 공도 스트라이크가 울린 경우가 있었습니다."
내년 도입을 앞두고 프로야구 심판들이 적응 훈련 중인데, 반응이 엇갈립니다.
"ABS는 양쪽 코너가 타이트하다 선수들도 좀 타이트하다 이야기를 많이 해서…문제점을 업체한테 계속 이야기해서 조율을 해서…"
아울러 함께 도입되는 피치클락은 3시간 16분인 평균 경기 시간을 20분 정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먼저 이를 도입한 메이저리그 메뉴얼에 따라 연습을 하며 한국 프로야구에 맞는 최적의 시간을 찾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15초 안에 공을 던져야 합니다
선수협회와 협의를 거쳐 스프링캠프에 들어가기 전인 내년 1월까지는 결론을 낼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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