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선거제 논의가 어느 정도 정리되는 모습입니다.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 이재명 대표가 병립형 회귀를 시사한 지 일주일 만에 결국 종착지는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향하고 있는데요.
지금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떴다방 정치'로 변질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극단적인 1당 2당의 적대적 공생관계를 한번 깨보자라는 취지인데 그것보다는 연동형 비례제, 현 준연동형 비례제가 가져오는 폐해가 더 크다라는 거예요. 한마디로 위성 비례 정당이 20개 50개가 나타나는 것이 과연 정치발전에 좋은 거냐. (정당이 난립된다.) 난립되는, 떴다방 정치하면서 국민들의 선택을 저는 더 많이 제약하고 있다라고 보고 있어요. 근데 우리나라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는 나라에서 이렇게 다수당제를 가져가게 되면, 저는 대한민국의 정치의 불안정성이 구조화되고 더 많은 제가 보기에는 패악과 혼란이 올 것이다. 그래서 저는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직 총리, 당 대표 등 대선 주자급 인사들까지 나서 이재명 지도부가 퇴행의 길을 가려 한다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오랜 침묵을 깨고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손학규 상임고문은 이게 나라를 위한 거냐며 울화가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학규 /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지금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 체제에서 나라를 위해서 약속을 바꾸는 겁니까? 자기 개인을 위한 거고 당을 위한 거 아니에요. (아마 그 지도부에서는 나라를 위한 거다 라고 이야기는 할 것 같은데) 나라를 위해서 뭐를 했는데. 아니, 그냥 한다는 것이 이 탄핵이다, 특검이다. 그러니까 오직 싸움밖에 없는, 정권 싸움밖에 없는 그래서 이걸 바꾸기 위해서 우리가 정치 체제를 바꿔야 되고 제가 계속 강조하는 다당제를 만들어야 되는데 이게 다시 또 돌아가서 지금보다 더 극렬한 대결 정치를 하겠다고요. 그래서 제가 울화가 터지는 겁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죠.
'희생 혁신안'에 대한 안건 요청을 하루 앞두고 오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위원장의 만남으로 갈등을 봉합할지, 아니면 조기 해산할지 향후 움직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략)
YTN 박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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