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지도부 긴장감…이낙연 또 이재명 직격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주류의 총선 불출마나 험지 출마 안건에 대해 어제(4일)까지 답을 달라고 배수진을 쳤지만 지도부는 끝내 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혁신위의 조기 해산을 앞두고 당내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데요.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사실상 당 지도부가 혁신안을 거절한 거라서 혁신위와 당 지도부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늘도 당 지도부에서는 혁신위를 향한 날 선 반응이 쏟아졌는데요.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혁신위가 정국을 이해하지 못하고, 역할 범위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혁신위가 다른 세력으로부터 음습한 권력투쟁의 도구로 이용당하고 있는지 봐야 한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혁신위 일각에서 제기된 '비대위 카드'에 대해서도 "선거 국면에서 무슨 역할을 해야 된다는 건지 논리 구조가 튄다"며 "궤도를 일탈한 느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혁신위는 오는 목요일 최고위에 혁신안을 다시 올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이미 조기 해체 수순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상황 보겠습니다.
이상민 의원의 탈당 여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당 중진들, 원로들까지 이재명 대표 체제를 작심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오늘도 이낙연 전 대표가 공개 발언을 이어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오늘도 M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 민주주의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있다, 상당히 위험한 지경이다 비판 발언을 쏟아냈는데요.
당내 민주주의 억압의 주체로는 리더십, 즉 이재명 대표와 강성 지지층을 꼽았습니다.
신당 창당에 문을 열어둔 이 전 대표, 당원들의 출당 청원에 대해서는 "당이 결정하면 따라야지"라고 말했는데요.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안 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 지도부와 친명계는 당내 화합과 대화를 강조하며 연일 상황을 진화하려는 모습입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만남을 주선할 수 있다"며 "두 분이 자주 통화하고 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약 2시간 전부터 시작된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이틀간 진행됩니다.
현재 청문회에서는 조국 전 장관 재판, 강제징용 판결 등 과거 재판에 대한 입장에 질의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조 후보자가 2014년에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거친 적이 있는 만큼 개인 신상에 대한 논란은 비교적 적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난 9월 김명수 전 대법원장의 퇴임 후, 이균용 전 후보자의 낙마 등 사법 공백이 너무 길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는데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와 국회의 임명 동의를 무사히 거쳐 사법 공백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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