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與 지도부 오찬…민주당 '룰의 전쟁' 긴장감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잠시 후 대통령실에서 오찬회동을 합니다.
지방선거 승리를 격려하고 당면한 민생과제와 국정 운영에 대해 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윤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 오찬 회동 잠시후 정오부터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여당 지도부와의 첫 공식회동이라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준석 대표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간 설전이 갈수록 수위가 거칠어지면서 화두에 오르고 있는데요.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귀국한 이대표가 "추태에 가깝다"고 비판하자, 정 부의장은 '소이부답' 그러니까, 웃기만 할뿐 대답하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SNS에 올렸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도부에서 싸우는 모습으로 비쳐 송구하다"며 두사람 모두 비판하는 전화가 많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모임 '민들레' 발족을 놓고선 '친윤세력'의 세력화냐 아니냐를 놓고 해석이 분분한데, 권 원내대표는 "당 공식 당정 협의체가 있어 별도로 오해받을 수 있는 모임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친윤계' 모임이라는 잘못된 보도로 오해받고 있다고 들었다며, 공부모임이라면 장려하지만 15일 발족은 안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법사위원장 권한 축소 주장에 "돌려주자니 원죄 있어서 빈껍데기만 주겠다"는 것이라고 다시 압박했고요.
화물연대파업을 거론하면서는 "민주당의 주장처럼 새정부는 늑장대응 한적 없다"며 "일방적으로 화물연대 편들며 새정부 때리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면서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위원회를 열었습니다.
4선이자 86그룹 맏형격인 우상호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비대위 인준안에 대한 투표에 돌입한 건데, 마지막 절차입니다.
오후 3시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거쳐 비대위가 추인받으면 8월 전당대회까지 약 두 달간 당을 이끌 새 지도부가 됩니다.
혼란기 속 각 선수 대표로 한정애 박재호 이용우 의원 등 계파색 옅은 인사로 채워졌지만, 이들이 관리형에 머물지 않고 눈에 띌만한 성과를 내놓을지가 중요해질텐데요.
우상호 의원은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다음주 중에 구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예고했습니다.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10% 등으로 규정된 당 지도부 선출 룰을 놓고 계파 간 신경전을 잠재우는 동시에,
당심과 민심과의 괴리감을 좁혀야 합니다.
우 의원이 "출마할 선수들의 합의"라는 다소 룰 변경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앞서 피력한 가운데, 연이은 선거 패배로 또다시 혁신과 쇄신을 외친 비대위가 어떻게 당내 의견을 주도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친명계' 의원들은 권리당원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을 SNS를 통해 계속 내놓는 상황인데, 이 의원 측은 오늘도 언론에 공개일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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