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엔데믹 이후 이른바 '보복소비'로 반짝했던 서비스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 증가하는 데 그쳐 3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잦아든 이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보였던 서비스업 생산은 최근 둔화세가 뚜렷합니다.
지난해 3분기 8.5% 증가하며 정점을 찍은 뒤 빠르게 하락해 지난 2분기 2.3% 3분기에는 1.9%까지 내려앉았습니다.
특히 숙박과 음식점, 도소매업, 예술과 스포츠 여가 관련 업종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김광석 /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실장 : 소득이 줄어들 때 경기가 안 좋을 때 민감하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요. 그만큼 중산층 이하가 그런 소비지출을 제대로 못하다 보니까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자영업 경기를 악화시키고 그게 돌아와서 경제를 악순환 시키는..]
최근 심화하는 소비 부진은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가계 실질 소득이 줄고 이자 부담이 늘면서 민간 소비가 크게 줄었다는 겁니다.
여기에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길어지며 내년까지 소비 위축을 피하기 힘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2%대 초반으로, 2%까지 수렴하는 기간을 내년도 말이나 25년 초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지금 예측치로는….]
이런 움직임은 코로나19를 힘겹게 버텨낸 음식점과 숙박업 등 자영업자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소비 위축에 고금리까지 이중고에 시달리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내수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ㅣ양영운
그래픽ㅣ김진호
자막뉴스ㅣ김서영
#경제 #금리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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