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4일) 대규모 개각을 단행해, 취임 3년 차를 앞둔 관료사회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입니다.
지난주 새로 꾸려진 대통령실 '2기 참모진'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일요일 오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는 새 출발을 다짐하는 상견례 성격이었습니다.
이관섭 정책실장과 신임 수석비서관 5명 등 '용산 2기 참모진'이 총출동했습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용산 개편의 특징은 '정책실장 신설'이라며, 그 이유로 민생 최우선을 꼽았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 비서실장 : 대통령께서 민생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계시기 때문에 민생 관련 정책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보좌하기 위해서 (정책실장을) 설치했다….]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또 넘긴 상황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안타깝다며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국민 삶과는 먼 그러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신속하게 민생 경제법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나서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최전선에 있는 여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탄핵 남발과 정쟁 유발 탓이라며, 당정이 더 긴밀한 소통으로 민생 챙기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민주당의 습관성 묻지 마 탄핵과 막가파식 특검 폭주로 국회의 정상 기능이 마비되고 국정운영 발목잡기가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당정은 이런 기조에 발맞춰 행정 전산망 사태와 중대재해 처벌법 개정안 처리 방안, 늘봄 학교 확대 등 시급한 민생 현안도 논의했습니다.
용산 2기 참모진의 데뷔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개각을 단행합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을 내보내는 걸 넘어, 어수선한 공직사회 쇄신과 3대 개혁 강력 추진 등을 염두에 두고 10명 가까운 부처의 수장을 교체할 예정입니다.
내년 총선에 나서지 않는 관료나 학계, 전문가들이 내각을 채울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안 여파로 공석이 된 방송통신위원장에는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 언론인 출신이 조기에 인선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일요일, 공식 일정 없이 후보군을 놓고 막판 고심에 들어갔습니다.
취임 3년 차를 앞둔 정권 새 출발 차원 개각인데, 검... (중략)
YTN 조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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