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 중지 기간을 이틀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나흘간, 약 50명의 이스라엘 인질이 풀려났는데 남은 이틀 동안 20명이 추가로 석방될 걸로 보입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해변에서 아이들이 물장구를 치고, 한 쪽에서는 그물을 풀어 물고기도 잡습니다.
[아스마 알 술탄 / 가자지구 북부 피란민]
"우리는 실향민이에요. 참혹한 환경을 바꾸고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잠시 쉬려고 왔어요."
도심에서는 장이 다시 열렸고 집에 모인 가족들은 함께 음식을 만듭니다.
50일 넘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 평화로운 일상이 찾아온 지도 나흘째.
공습은 이틀 더 멈춥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현지시각 30일 오전 7시까지 교전 중지를 추가로 합의한 겁니다.
현재까지 50명의 이스라엘인을 석방한 하마스는 하루 10명씩 총 20명을 더 풀어줍니다.
이스라엘 측도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60명 더 석방하기로 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우리는 인질들이 모두 풀려날 때까지 교전 중지 기간이 더 연장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휴전 장기화에 반대하는 이스라엘은 공격 재개를 준비 중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 목표는 모든 인질을 석방시키고,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
50명의 인질이 이스라엘로 돌아왔지만 생후 10개월 아기 크피르 비바스와 그의 가족들이 여전히 억류되는 등 안타까운 사연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강민
김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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