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전쟁이 심상치 않은 이유, 하마스가 100명 넘는 이스라엘 인질을 붙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무자비하게 여성 어린이 포함한 민간인, 외국인까지 데려갔습니다.
인간 방패로 쓸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 악에 받힌 이스라엘, 피해를 감수하고 보복할까요?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죽이지 마세요. 안돼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여성은 오토바이에 강제로 태워지고, 무리에 둘러싸인 남성은 양팔이 붙잡혀 끌려갑니다.
[현장음]
"계속 걸어. 아무 말도 하지 마."
또 다른 곳에선 하마스 대원이 결박된 채 피를 흘리는 여성의 머리채를 움켜 잡고 차량에 밀어 넣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스라엘 군인 뿐 아니라 민간인 여성과 어린이, 노인까지 납치했습니다.
이들은 현재까지 130명 넘는 사람들을 붙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고 주장합니다.
[아부 우바이다 / 하마스 대변인]
"우리는 신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적군 포로들을 붙잡았고, 이들을 가자지구로 압송했습니다."
남은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말키 셈토프 / 납치 피해자 가족]
"납치된 이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인질 가운데는 미국인과 독일인, 멕시코 인 등 외국인들도 섞여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을 포함해 상당수가 납치됐다고 밝힐 뿐 인질들의 정확한 인원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질들이 억류된 정확한 장소를 파악하지 못해 구출 작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질 구출 작전 중(현장음)]
"내 총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어. (어디야?) 내가 보고 있어."
이스라엘군이 전면전 수준으로 공세 수위를 높일 경우 인질들의 안전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이스라엘의 공격에 큰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무장단체가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죄수 수천 명을 언급하고 있어 인질과 교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 배시열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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