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현재 휴전 담판 중인데 현지언론에선 '하마스가 협상안에 동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도 이번 협상이 성사되도록 어느 때보다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이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유력 현지매체 하레츠와 와이넷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제안한 휴전 협상안의 모든 조항에 동의했고, 수 시간 내 이를 수용하는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협상안은 이스라엘 인질 33명을 팔레스타인 수감자 900명과 맞교환하고 약 40일간 휴전하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6일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 측에 이 협상안을 전달했는데 이를 수용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최종 합의가 도출된 건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번에 휴전안이 최종 타결되면 가자 전쟁 발발 210일 만에 전쟁이 다시 한 번 잠시 멈추게 되는 겁니다.
앞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인질 100여 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1주일간 휴전했지만 그 후 추가 협상은 지지부진해왔습니다.
현재 협상은 미국과 이집트,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입니다.
하마스는 대표단을 보내기 앞서 "이스라엘 측의 휴전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측에선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직접 협상에 나섰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협상 직전 하마스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마스가) 동의할 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은 가자지구 사람들과 휴전 사이에 있는 유일한 걸림돌이 하마스라는 것입니다."
다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진격 의지를 고수하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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