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민 "윤석열 정권, 총선 이기면 계엄 선포할 것"
[앵커]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강성 발언이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용민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조금이라도 이기면 윤석열 정권은 계엄령을 선포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여당은 허무맹랑한 발언이라며 '구태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최근 막말 논란을 빚은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를 내린 이후에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강성 발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민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정권이 권력을 사용하는 대범함을 보면 내년 총선에서 조금만 유리한 결과가 나와도 계엄을 선포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최소 단독 과반 확보 전략을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계엄 저지선'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형배 의원은 친이재명 성향 유튜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탄핵은 "헌법이 규정한 것"이어서 "말을 안 하면 직무 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지난해 4월 국민의힘이 '검수완박' 입법 관련 합의를 파기했을 때를 언급하며 "그때 탄핵해서 '발목때기'를 분질러 놨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의 잇따른 강성 발언에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김용민 의원과 민형배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허무맹랑한 언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모두 민주당 강경파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라며 "극렬 지지층에게만 박수받는 이들이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은 구태정치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김 의원과 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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