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권시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민주 "정치보복"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집권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적폐 수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이 "정치보복"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한 윤석열 후보는 성당에 다녔던 20대 때 '평생의 신조'를 얻었다며 천주교 표심을 공략했습니다.
"'희생과 헌신을 통해 자꾸 거듭나야 한다'는 말씀이… 지금까지 살아오는데, 늘 거듭나야 된다는 마음을 가지고…"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정권이 검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범죄를 저질렀냐"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 수사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는 하루 종일 논란이 일었습니다.
별도로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서는 "이 정부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계승자란 것은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집권 시 자신과 같은 사람을 검찰총장에 임명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여권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우선 청와대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매우 불쾌하다면서 아무리 선거라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윤 후보는 재반박 했습니다.
"내가 한 건 정당한 적폐의 처리고, 남이 하는 건 보복이고 그런 프레임은 맞지 않다… 불쾌할 일이 뭐 있겠습니까. 스스로 생각하기에 문제될 게 없다면 불쾌할 일이 없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뿐만 아니라, 선대위와 당 지도부까지 나서 윤 후보를 규탄하는 등 총공세를 폈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정치보복을 하겠다, 이렇게 들릴 수 있는 말씀이셔서, 매우 당황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일평생 특권만 누려온 검찰권력자의 오만본색이 드러난 망언…윤 후보는 정치보복 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
이해찬 전 대표도 '어디 감히 문재인 정부 적폐라는 말을 입에 담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극히 상식·원론적인 발언에 정치보복 프레임을 뒤집어씌울 생각 말고, 차라리 봐달라고 읍소를 하라고 받아쳤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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