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선 김민기·재선 임종성, 총선 불출마 선언
[뉴스리뷰]
[앵커]
같은 날 민주당 현역 의원 두 명이 22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당내 3선 가운데 처음으로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용인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경기 용인을에서 내리 3선을 한 김 의원은 오래전부터 해 온 생각이라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 의원은 '당에 당부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의 혜택을 많이 받은 분들일수록 당이 어려울 때 책임과 희생을 해야 하지 않냐"고 답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고려대 84학번인 김 의원의 불출마로 '86세대'에 대한 세대교체 압박이 다소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같은 날, 재선 임종성 의원도 SNS를 통해 불출마 뜻을 밝혔습니다.
친명 그룹 '7인회' 출신의 임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고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지금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 당과 당원, 그리고 경기 광주 시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임 의원은 3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지역구의 한 건설업체로부터 제공받은 법인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들 지역구인 경기 용인을과 광주을은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천선거구로 지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모두 9명으로 늘어났는데, 앞서 4선의 우상호 의원이 신호탄을 쏴올린데 이어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김진표 국회의장, 그리고 초선인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 의원이 불출마 행렬에 합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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