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전산망이 '먹통'이 되는 일이 잇따르자, 여야가 한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체면을 구겼다"고 했고, 야당은 "카카오 때만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월요일부터 주민센터 서류 발급 업무 등은 큰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세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시민 불안은 여전합니다.
[윤세라 / 서울 망원동 : 다음에 이런 일이 있을 때도 업무 진행에 큰 차질이 없도록 좀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나온 행안부 차관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고기동 / 행정안전부 차관 : 불편을 겪으신 많은 국민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여야는 일제히 정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여당은 이번 일로 디지털 정부 체면을 구겼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용판 / 국회 행안위원 (국민의힘):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최고 역량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정부다, 라는 자긍심을 지금도 가지고 있지요? 이번에 조금 손상이 된 것은 사실이지요. 체면을 많이 구긴 것은 맞습니다.]
야당은 카카오톡 불통 사태 때만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따졌습니다.
[용혜인 / 국회 행안위원 (기본소득당) : 카카오 대표 당시 대국민 사과하고 사퇴했었어요. 대통령께서 카카오 문책할 때만큼의 그 불호령과 문책을 최소한 정부에게도 같은 기준으로 하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 주 주민등록시스템이 20분 동안 마비된 데다, 회의 중 조달청 나라장터도 작동을 멈춘 사실이 전해지자 비판 강도는 더 세졌습니다.
[조은희 / 국회 행안위원 (국민의힘) : 지금 조달청이에요. 전산망이 또 1시간 동안 마비됐어요. 금방 복구됐지만, 이거는 단순히 넘길 일은 아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교흥 / 국회 행안위원장 (민주당) : 질의하는 시간에 조달청에서 나라장터가 1시간 동안 또 장애가 발생하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해외 출장 중이어서 질책을 면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장영한 한상원 강보경
YTN 최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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