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거셉니다.

한 장관을 향해 정치인인지 장관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며 압박하고,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훈비어천가'를 부른다며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국민의힘 당대표와 혁신위원장이 '훈비어천가'를 부르며 한동훈 띄우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은 나라님, 측근 장관은 세자로 모시는 듯한 국민의힘의 모습은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또 여의도 사투리가 아니라 5천만이 쓰는 언어를 쓰겠다는 한 장관의 발언을 두고 검찰 특수활동비에 대한 답변이나 제대로 하라고 지적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한동훈 장관이 여의도 사투리 대신 5천만 언어를 쓰겠다고 했는데 법비들이 쓰는 서초동 사투리부터 고치십시오.]

어제 국회를 방문한 한동훈 장관은 나를 띄운 건 국민의힘이 아니라 민주당이라고 받아쳤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장관 : (민주당에서 박주민 의원이 한 장관님이야말로 본인의 사투리를 쓴다고 비판했는데?) 우리 부모님이 춘천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제가 어릴 때 청주에 살아서 사투리가 좀 나올 수도 있죠. (그 사투리라는 얘기가 장관님이 현직 장관이신데 너무 한쪽 진영의 편만 든다는….) 저는 어떤 한쪽 진영이라든가 그런 편을 드는 게 아니라 맞는 편을 드는 겁니다. 옳은 말을 하는 겁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장관님을 너무 띄우는 것 아니냐, '한비어천가' 부른다고 비판하는데?) 국민의힘이 저를 띄운다는 것에 대해서 공감하실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민주당이 저를 띄운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한동훈 장관은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어제 자신을 수사하던 이정섭 차장검사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완전히 무법천지"라며 비판했는데요.

민주당은 이 검사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죠.

한 장관은 이 대표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끄집어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정섭 검사인가요? 이정섭 검사 가족의 인터뷰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요약된 영상을 보니까 완전히 무법천지군요? 이런 것들이 아마 워낙 일상이다 보니까 버젓이 저런 일을 저지르고도 뻔뻔스럽게 활보하는 것 같습니다. 슬픈 ... (중략)

YTN 김대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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