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독버섯처럼 퍼지는 마약 대책을 내놨습니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검사와 조사를 대폭 늘리고 프로포폴을 비롯한 마약류 의약품 처방 횟수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접촉사고 현장에 도착한 순찰차를 향해 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가 넙죽 인사를 합니다.
트렁크에 있던 짐도 도로 위로 가지런히 꺼내놨습니다.
갑자기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도 합니다.
이 여성은 간이 마약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차 안에선 마약 주사기가 발견됐습니다.
일상 깊숙이 파고든 마약 범죄를 막기 위해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해외에서 들어오는 마약 차단부터 시작합니다.
입국자에 대한 마약 검사율을 2배로 늘리고, 마약범죄가 많은 국가 입국자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진행합니다.
검사 시점도 입국 심사 이후에서 이전으로 앞당겨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실시됩니다.
전국의 모든 공항과 항만에 마약 검색기를 설치해 옷이나 신체에 숨긴 마약을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방기선 / 국무조정실장]
"통관·감시, 마약밀수 조사, 첨단장비 지원 등 마약 밀반입 단속을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에 대해선 횟수나 처방 용량을 제한합니다.
마약류를 처방 받은 이력 조회를 의무화해 이른바 '마약 쇼핑'을 막기로 했습니다.
마약 오남용 병원에 대해선 징벌적 과징금 부과도 추진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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