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의사록 소화하며 하락…나스닥 0.6%↓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소화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8%,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2%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0.59% 떨어졌습니다.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1월 FOMC 의사록을 주목했습니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통화정책 기조를 충분히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진행'하고 앞으로 입수되는 정보와 그것이 미치는 영향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는 이번 의사록에서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는 시장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증시가 크게 하락한 것은 아니고 차분한 흐름 속에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앵커]
네, 그리고 소매기업들의 실적도 눈길을 끌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의 여러 유명 소매업체들이 실적을 발표해 미국 소비 흐름을 일부 엿볼 수 있었는데요.
주택자재 판매업체인 로우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올해 매출 전망치도 부진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재량재 소비, 즉 필수품을 제외한 비필수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로우스 주가는 3% 넘게 빠졌습니다.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도 분기 매출과 매출 전망치가 모두 부진했는데요.
회사 경영진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고르지 못하고 예측도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베스트바이 주가는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주가가 15% 넘게 급락했습니다.
간밤 소매기업들의 실적은 연말 연휴를 앞두고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를 더욱 키웠는데요.
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연말 연휴 매출은 1~3%정도 증가하는 데 그쳐 지난해 5% 증가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가 마감된 이후에 엔비디아의 실적도 발표됐다고요
[기자]
네. 엔비디아는 하루 전까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고, 간밤에는 약보합권을 보였는데요.
장 마감 이후인 조금 전에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넘게 증가하는 등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하지만 주가는 레벨 부담 속에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11거래일 만에 2,500선에 복귀했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지난밤 미국 증시 움직임에 연동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루 전 국내 증시는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영향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어제 강세에 대한 되돌림 흐름이 일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3분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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