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혼조…나스닥 0.1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FOMC 의사록 내용을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6%, S&P500 지수는 0.16% 각각 떨어졌고요.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0.13% 올랐습니다.
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틀 연속 4천 포인트 이하에 머물렀고요.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지만, 반등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간밤 나온 FOMC 의사록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는데요.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은 '몇몇 당국자'들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선호했다고 전했는데요.
이는 연준 내 빅스텝 금리 인상의 요구 목소리가 많지는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더구나 올해 금리 결정 투표권이 없는 일부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0.50%포인트 금리 인상 선호를 밝힌 만큼, 이번 소수 의견은 어느 정도 예견이 됐던 부분입니다.
연준은 이번 의사록에서 "'거의 모든' 참석자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참석자들이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은 정책 기조가 최근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을 중단시킬 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긴축의 고삐를 마냥 늦추지는 않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실질적으로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앵커]
네, 연준이 긴축의 중요성을 재차 밝혔지만, 시장의 예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던 셈이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은 어느정도 매파적인, 즉 강경한 FOMC 의사록을 가격에 반영해오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밤 뉴욕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루 전 시장이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던 만큼, 주가 반등 압력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예상 수준의 FOMC 의사록이었지만, 시장이 여전히 긴축이란 공포에 짓눌려 있다고 봐야 겠습니다.
간밤에는 연준 당국자들의 강경한 인터뷰 내용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는데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은 아직 최종금리에 이르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시장은 다음 달부터 세 차례 연속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연준의 긴축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에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지수는 2,418부근에서 거래를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저가매수 압력과 연준 긴축 공포가 뒤섞이며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우리 시장은 원달러 환율도 크게 주목해야 되는데요.
어제 환율은 1,304.9원에 마감했는데, 종가 기준으로 1,3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입니다.
환율이 이렇게 크게 오를 경우 우리 증시에 원화로 투자한 외국인이 달러로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은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상 환율이 가파르게 오를 경우에는 외국인은 주식을 내다팔게 되는데요.
환율은 근본적으로 미국 긴축 우려에 오르고 있는데, 당분간은 크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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