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엔비디아 관망 속 혼조…다우 0.1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13%, S&P500 지수도 전장 대비 0.13% 각각 올랐고요.
반면에 나스닥지수는 0.32% 내렸습니다.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일단 주식을 일부 차익실현하고 실적 내용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는데요.
동시에 간밤 발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일부 투자 심리를 위축했습니다.
대부분의 FOMC 위원은 "정책 기조를 완화하기 위해 너무 빨리 움직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했고요.
이어서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지 여부를 판단할 때 발표되는 지표를 주의 깊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원들은 그러면서 이번 주기에서 정책 금리는 최고점에 달했을 것으로 평가하고, 인플레이션 하락세도 지속되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면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만큼, 올해 금리 인하가 늦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는 이어졌습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이후에 나오는 엔비디아 실적도 주시했는데요.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상당 부분 그동안 주가에 반영된 만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을 하고 가자는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네, 엔비디아 실적이 계속 주목을 받아왔는데, 장 마감 후에 내용이 공개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엔비디아가 우선 예상치를 웃도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작년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과 같은 주요 실적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221억달러로, 1년 전보다 3배 정도 늘었는데요.
시장 예상치 206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주당순이익의 경우에는 조정된 기준으로 5.16달러로 나왔는데, 이 역시 시장 예상치 4.64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앵커]
네, 일단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시장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네요.
[기자]
네, 실적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보면 서버와 관련된 데이터센터 매출이 급증했는데요.
데이터센터 사업은 엔비디아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이 엔비디아의 AI 전용칩 확보에 열을 올리면서 AI데이터 센터를 만들고 있는데요.
이런 영향으로 지난 4분기 서버와 관련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이 409%나 증가했습니다.
전체 매출은 이렇게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서버용 AI칩의 판매 호조 속에 265% 증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그리고 올해 1분기에는 240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월가 전망치 221억7천만 달러를 약 8% 웃도는 수준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뚜렷한 재료 없이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지수는 2,650대에서 장을 마쳤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조금 전에 나온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계기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뉴욕 증시 반응은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단은 실적과 실적 전망치 모두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데요.
국내 증시도 이런 내용에 반응하며 반등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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