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22일 무기한 총파업…노사 '치킨게임'에 시민 불편
[뉴스리뷰]
[앵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번주 수요일 2차 전면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1차와 달리 2차 파업은 기한 없는 무기한 총파업으로 진행되는데요.
협상 타결 소식은 없고 노사가 강경 대응으로 맞서고 있어 추운 날씨 속에 시민들의 교통편 이용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와 사측이 대화와 협상보다 대결과 제압을 선택한다면 11월 22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1차 파업은 이틀간의 경고였지만 22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입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경영혁신안 두고 양보 없는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가 사측의 인력감축안에 반발하며 연이어 집단행동에 나서자 사측은 임금 삭감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공사 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지난 1차 파업에 참가한 인원들의 12월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습니다.
이 경우 4,470명을 대상으로 약 7억여원의 임금이 삭감될 예정입니다.
사측은 이번주 무기한 총파업에 대해서도 같은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공사는 지난해에도 파업 참가자 약 2,700명에 대해 하루 동안의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2차 파업에도 1차 때처럼 공사 3개 노조 가운데 조합원이 가장 많은 민주노총 산하 노조만 참여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시는 노조에 단호한 입장이고, 지하철 요금 인상 이후 벌어지고 있는 파업 사태에 시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추운 날씨에 지하철을 대신할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공사는 평일 출근시간대 열차 운행률을 평소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 낮 시간대 등 평소에는 운행률이 떨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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