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강대강 대치
[앵커]
지난주 이틀간 시한부 경고파업을 벌였던 서울교통공사의 노조가 사측의 인력감축안에 반발해 오는 2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모두 각자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와 사측이 대화와 협상보다 대결과 제압을 선택한다면 11월 22일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지난주 이틀간 경고파업을 벌였던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이번엔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노조는 사측의 인력감축안에 반발하며 올해 정년 퇴직하는 직원 수만큼 신규채용 규모를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측은 퇴직하는 직원 수만큼 정원이 줄도록 놔둬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2018년 무기계약직 1,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며 재정 부담이 늘었는데, 적자에 정원을 줄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사측은 이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노조와 대화의 끈은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 실무진은 의견을 주고받고 있지만 진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차 파업에 불참했던 한국노총 산하 노조는 논의 상황을 지켜본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기존 합의안에 변동 사항이 있다면 통합노조도 (파업 참여) 고려를 하겠지만 변동사항이 없다면 파업에 참여하지 않을 겁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번 경고파업 당시 합의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
노사가 양보 없이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하철 운행 차질로 인한 시민 불편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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