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남부 공습 개시…“하마스 있는 곳 어디든 공격”

채널A News 20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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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북부지역을 점령한 이스라엘군이 남부지역 공습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공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물 잔해를 하나하나 들어올리고 축 처진 아이를 끌어올립니다.

현지시각 어젯밤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 유니스에 있는 주거용 건물이 공습을 받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최소 26명이 숨졌고 사망자 대부분은 어린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오늘 아침엔 이스라엘군이 데이르 알발라의 한 주택을 공격해 6명이 숨졌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남부 진격 의지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한 이후 하루도 채 안 돼 벌어진 공습들입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우리는 작전을 진전시키기로 했습니다. 하마스가 있는 곳이라면 남부를 포함해 어디든 공격할 것입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수석 고문은 "하마스 무장대원들을 지하터널에서 쫓아내기 위해 도시로 진격해야 한다"며 "민간인들이 서쪽으로 대피하면 또 이동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하마스 수장을 '빈 라덴'에 비유하며 추격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하마스와 IS는 같고, (하마스 정치국장인) 예히아 신와르도 새로운 빈 라덴입니다."

가자지구 내 사람들이 음식을 얻기 위해 몰려 있습니다.

거리엔 쓰레기가 가득하고 물은 오염돼 폐수만 흐릅니다.

유엔은 "민간인들이 당장 굶어죽을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마흐무드 아부 하타브 / 가자지구 주민]
"모든 삶이 멈췄습니다. 인터넷도, 통신도, 모바일도, 메시지도, 전기도, 물도, 돈도 없습니다. 전쟁 이후로 모두 끊겼습니다."

이스라엘은 폐수 처리 시설 가동을 위해 "하루에 연료 트럭 두 대의 진입을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김태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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