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아파트 시장…거래 줄고 서울도 하락 전환
[앵커]
한동안 온기가 돌던 주택 시장에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매매 거래 건수가 줄고, 서울 아파트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한동안 가격 조정기를 거칠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3,400세대 대단지입니다.
지난 6월엔 17건의 매매가 이뤄졌는데 8~9월에는 10건 내외로 거래가 줄었습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8월 3,861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3,369건에 이어 지난달 2,144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거래 물량의 신고 기한이 이달말까지인 점을 감안해도 월 거래량이 3,000건에 한참 못 미칠것으로 전망됩니다.
거래가 줄어드니 가격도 떨어졌는데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1% 하락했습니다.
7월 말 이후 넉달만에 하락세가 확인된 것입니다.
아파트 시장에 부는 찬바람은 최근 실거래가가 오르자 비싸게 살 수 있다는 심리적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보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9억원이하 주택에 적용하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대출이 중단된 것도 한가지 원인입니다.
아파트 매물이 쌓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집 값이 당분간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대출금리가 부담인데다 가격도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요자가 관망세로 접어든것으로 보이고요. 거래량이 줄고 가격도 약세를 띠는 전형적인 조정국면으로 접어든 진입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전셋값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내년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아파트 값의 급격한 하락은 없으리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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