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인사 용퇴론 등을 놓고 당 지도부와 혁신위 간 신경전이 고조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오늘(17일) 전격적으로 만났습니다.

박정하 수석 대변인은 40여 분 동안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비공개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혁신위의 취지와 활동에 대한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앞으로도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인 위원장은 김 대표에게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에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변인은 다만, 이번 회동에서 신경전의 발단이 된 혁신위의 당 핵심 인사 용퇴 요구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고, 인 위원장이 최근 거론한 이른바 '윤심' 등 대통령실의 신호와 관련해서도 특별한 말이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혁신위 대변인인 김경진 위원은 인 위원장이 김 대표에게 조금 불만족스러운 생각을 하는 혁신위원들의 이야기도 전달했다며, 혁신위 안건을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건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임성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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