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가시적인 군사행동' 위협…탄도미사일 도발 가능성
[앵커]
북한 군부가 한미의 최근 확장 억제력 강화 움직임에 반발해 "가시적이고 전략적인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르면 모레(18일) '미사일 공업절'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무력 도발에 나서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한미 국방 당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전략문서인 '맞춤형 억제전략'(TDS)을 10년 만에 개정했습니다.
우리 국방부 격인 북한 국방성은 대변인 담화에서 '맞춤형 억제전략' 개정과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거론하며 한미 안보협력의 목적이 북한에 대한 '무력 침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다 공세적이고 압도적인 대응력과 가시적인 전략적 억제 군사행동으로 국가의 안전 이익에 대한 온갖 위협을 강력히 통제 관리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 국방성의 이 같은 위협 담화는 정찰위성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이 최근 실시한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엔진 연소시험에 대해 IRBM 시험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고체 추진 중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은 유사시 괌을 포함하여 유엔사 후방기지, 주일 미군기지에 대한 타격, 미 증원 전력 및 유엔사 전력의 한반도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타격 능력 확보의 조치로 판단하고 있고, 향후 실제 시험발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북한은 이달 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에 성공한 2022년 11월 18일을 '미사일공업절'로 지정했습니다.
올해가 첫 기념일로,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르면 미사일공업절을 계기로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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