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마무리…"그동안 고생 많았어"
[앵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마지막 5교시 영역이 종료됐습니다.
아직 시험을 보고 있는 장애인 수험생들을 제외한 수험생들은 이제 모두 시험이 끝난 건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수능 고사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동성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마지막 과목인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시험도 종료됐습니다.
고사장 정문 밖에는 궂은 날씨에도 학부모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자녀들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오자, 학부모들은 혹시나 자녀의 표정이 어둡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학생들 대부분 오늘만큼은 후련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고사장 밖에는 다독임과 포옹과 함께 "고생했어", "수고했어"라는 따뜻한 격려가 곳곳에서 들려왔습니다.
학부모들의 응원의 메시지 직접 들어보시죠.
"진우야 엄마가 사랑하고 앞으로 모든 일이 평탄하게 잘 되길 바랄게 사랑해!"
다만, 시각 장애와 운동 장애를 갖고 있는 수험생들은 시험 시간이 좀 더 길게 주어지는데요.
점자로 시험을 보는 중증 시각장애 수험생들의 5교시가 밤 9시 48분, 종료되면 올해 수능이 완전히 마무리됩니다.
올해 수능 지원자는 총 50만 4천여 명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로 4년 만에 응시자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험을 볼 수 있었는데요.
특히 올해는 전국에서 18명의 재소자들이 교도소 안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렀습니다.
지난 3월 처음 문을 연 서울남부교도소 내 '만델라 소년학교'에서 공부한 소년수 10명도 이번 수능에 도전했습니다.
이번 수능은 초고난도 문항, 이른바 '킬러 문항'의 출제 여부에 가장 관심이 쏠렸는데요.
수능 출제위원장을 맡은 정문성 경인교대 교수는 예고한 대로 킬러 문항을 배제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는 겁니다.
고된 수험 생활을 묵묵히, 그리고 꿋꿋하게 버텨온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동안 노력해온 것 이상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저희도 응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성고등학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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