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김범수, 결국 검찰 송치…사법리스크 심화
[앵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 수사를 받은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오늘(15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카카오는 사법리스크 해소를 위해 경영쇄신위원회 등을 설치하고 쇄신을 외쳤지만, 김 전 의장의 검찰 송치로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의 'SM 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이 오늘(15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홍은택 대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2명, 그리고 법무법인 변호사 2명 등 총 6명이 이번 검찰 송치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검찰 송치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의 구속 기소 이틀 만입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3일 배 대표를 구속기소한 바 있고, 주식회사 카카오 법인도 양벌규정을 적용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전 의장 역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3일 피의자 신분으로 16시간 가까이 금감원 특사경의 소환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로부터 3주 만에 검찰 송치가 결정된 겁니다.
이들은 SM엔터 경영권 인수전 당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실제 SM엔터 주가는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원을 넘겼고, 하이브는 추가 지분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한편, 김범수 전 의장의 검찰 송치에 따라 카카오 경영 쇄신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카카오는 사법리스크 해소 및 위기 극복을 위해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경영쇄신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의장은 해당 기구의 위원장을 맡아 경영 쇄신을 전면에서 진두지휘할 예정이었습니다.
이어 오늘은 카카오 공동체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 1기 위원 명단을 공개하고, 운영 원칙과 향후 일정 등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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