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빼고 카카오 검찰 송치…"추가 송치할 것"
[뉴스리뷰]

[앵커]

금융감독원이 26일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요.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은 이번 송치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금감원은 다른 피의자들도 신속히 수사해 추가 송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월, 하이브와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 당시 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생각보다 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불법적인 방법으로 취득한 이익이라든가 그에 대한 책임은 엄하게 물을 수 있도록…."

조사가 시작된 지 7개월 만에 금융감독원은 경영진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등 직원 3인과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송치 대상입니다.

금감원은 "이들이 '고가 매수 주문' 등 전형적인 시세조종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법률그룹도 가담한 사건으로 자본시장 근간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라며 비판했습니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했는지요?) 성실히 조사에 임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지난 23일, 15시간 넘게 조사받았던 김범수 전 카카오 의장은 이번 송치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김 전 의장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되는 만큼 위기를 완전히 빠져나간 건 아닙니다.

금융당국은 "나머지 피의자들의 공모 정황이 확인돼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카카오 법인도 검찰에 송치돼,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대주주 지위도 위태로워졌습니다.

카카오의 유죄가 확정되면 관련법에 따라 카카오뱅크 보유지분 절반 이상을 팔아야 합니다.

이에 금감원은 "은행법 등 관련 사항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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