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vs 티아고…K리그1 막판 득점왕 경쟁 치열
[앵커]
시즌 막판 강등 경쟁이 치열한 K리그1(원)의 또 다른 볼거리는 바로 득점왕 경쟁입니다.
울산의 주민규와 대전의 티아고가 주인공인데요.
과연 누가 올 시즌 최고의 골잡이가 될까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K리그1 왕좌는 일찌감치 울산이 차지했지만 득점왕 경쟁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제 팀별 두 경기 남은 상황에서 불이 붙은 선수들은 16골로 득점 공동 선두인 울산의 주민규와 대전의 티아고.
지난 주말 주민규는 FA컵 우승팀인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모처럼 골맛을 봤습니다.
수원FC전 이후 한 달 넘게 이어지던 침묵을 깨트린 골로, 경기 후 득점왕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우승이 먼저라 개인보다 팀을 먼저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우승을 확정 짓고 선수들이 모두 도와주려 하기 때문에 욕심 내볼까 합니다."
주민규가 주춤했던 사이 티아고는 수원FC와 수원 삼성을 상대로 연속골을 뽑는 등 꾸준히 상대 골망을 갈라 득점 선두에 올랐습니다.
지난 울산전 주민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힘을 실어준 수문장 이창근 등 대전 팀 동료들도 티아고 득점왕 만들기에 적극적입니다.
"티아고가 득점왕 먹고 뭐 해주겠죠."
"고마워 고마워."
현재까지 주민규는 티아고보다 출전 시간이 적어 골 수가 이대로 같다면 득점왕을 차지하게 됩니다.
지난 2021년에 이은 자신의 두 번째 득점왕 타이틀로 3년 연속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지킬지가 팬들의 관심입니다.
이에 맞서 티아고는 지난 2020년 울산의 주니오에 이어 3년 만의 외인 득점왕에 도전합니다.
두 선수 모두 팀 순위 경쟁에 대한 부담 없이 골에만 집중할 수 있어 막판 득점왕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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