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에 5년 동안 각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30 사업에 10개 대학이 첫 선정됐습니다.
정부는 이들 대학을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음으로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지정된 10곳이 발표됐습니다.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부산대와 부산교육대, 안동대학과 경북도립대학은 대학 간 통합 계획 실현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지역 거점 대학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았습니다.
경상국립대는 국내 우주항공과 방위산업의 최대 집적지인 경남의 지역 자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순천대는 강소지역기업 육성을 내걸고 지역 3대 특화 분야에 정원의 75%를 배정하는 파격적 방안이,
울산대는 산업단지 6곳에 멀티캠퍼스를 설치해 산학 협력의 물리적 제약을 없앤 점이 주효했습니다.
대학 특성화 면에서는, 포항공과대학이 창업교육과 벤처·스타트업 지원 주력으로 점수를 받았고,
전북대는 국내외 캠퍼스를 활용한 유학생 5천 명 유치 계획으로,
한림대는 학과를 3대 융합 클러스터로 재편하고 AI 기반 초개별화 교육을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선정된 대학은 앞으로 5년 동안 각 천억 원씩에 사업 진행을 위한 각종 지원도 받습니다.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살려, 지역을 살리겠다는 정부의 구상에, 첫 단추가 채워진 겁니다.
교육부는 '대학 통합' 등 중요 과제가 이행되지 않으면, 사업비를 환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우승 /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 : 글로컬 대학은 소수의 대학만 살리는 것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지역대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에 따라) 글로컬 대학은 지역의 고등교육 생태계 발전을 위한 각자의 역할을 고민해야 할 것이며….]
하지만, 글로컬 대학들이 지역의 선도 대학으로서 다른 지방대에 활력을 불어넣기보다는
한정된 자원을 쓸어가, 다른 대학들을 더 빨리 구조조정으로 내모는 기폭제가 될 거란 우려도 여전합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영상편집;전자인
그래픽;지경윤
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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