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펫티켓도 마찬가지로 중요해졌습니다.
내가 얼마나 반려동물을 잘 키우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능력시험이 오늘 치뤄졌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반려견 보니와 반려인 능력시험에 도전한 김영혜 씨.
침착하게 보폭에 맞춰 걷던 보니가 빠르게 지나는 자전거에 놀라 짖습니다.
[현장음]
"왈왈"
당황하지 않고 간식을 주며 침착하게 보니를 달랩니다.
동물행동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반려인의 대처를 꼼꼼히 보고 점수를 매깁니다.
[김영혜 / 참가자]
"펫티켓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줄을 꼭 매고 다녀야하고 기본 펫티켓이 지켜졌으면 하는 생각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반려인 능력 시험은 올해로 5회 째.
첫해인 2019년 응시자는 200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배 넘는 2400명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유지원 / 서울 한남동]
"(반려인으로서) 공부를 잘 했는지, 열심히 키우고 있었는지 확인받고 싶어서 왔습니다."
병에 걸린 반려동물의 증상 등을 묻는 올해 필기시험에서는 첫 만점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필기시험 성적이 우수한 80개 팀은 낯선 강아지와 마추치기 등 여섯가지 코스로 된 실기 시험을 오늘 치뤘습니다.
마지막 코스는 횡단보도 입니다.
갑자기 자전거나 사람이 가까이 지나가면 반려견이 흥분할 수 있는데요.
이때 반려인이 적절하게 대처하는지 보는 겁니다.
억지로 줄을 세게 당기지 않고 반려인이 빨리 멈춰서야 좋은 점수를 받습니다.
반려인 능력시험 실기를 통과하기 위해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구혜정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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