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청설이 제기됐던 북한 김영철에 이어 근신설이 돌았던 김여정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노이 주역들의 모습을 잇따라 공개하는 북한의 의도는 뭘까요?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옆에서 손뼉을 치는 김여정 제1부부장.
5월 1일 경기장을 가득 채운 15만 명의 평양 시민 앞에 나서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영철 동지, 조용원 동지, 김여정 동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평양시민들이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52일 만입니다.
어제 강제노역설이 제기됐던 김영철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근신설이 나돌던 김여정의 공개행보 사진까지 공개하며 문책설을 북한 스스로 일축하고 나선 겁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김정은 위원장의 대외적 이미지가 크게 실추하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들을) 등장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 CNN은 총살설이 제기됐던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의 생존 가능성을 전했습니다.
"현재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 중형을 받을 것 같다"는 내용입니다.
김혁철은 북미 사전협상 진행 상황을 김정은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