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 판다가 생후 120일 만에 어미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갔다.

연합뉴스 7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생후 4개월을 맞은 지난 4일부터 쌍둥이 사육 방식을 인공 포육에서 ‘완전 자연 포육’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야생판다’는 새끼를 낳을 때 한 번에 한 마리씩 낳는다. 간혹 쌍둥이를 낳을 경우 어미가 동시에 두 마리를 돌볼 수 없어 한 마리는 도태시킨다. 이에 에버랜드 동물원 측은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부터 어미가 새끼 한 마리를 포육할 때 다른 한 마리는 사육사가 인공 포육하는 방식으로 쌍둥이를 돌봤다.

최근 인공 포육 주기를 열흘 정도로 늘려 적응 상황을 지켜본 후 쌍둥이가 자연 포육 방식에도 건강에 이상이 없을 만큼 성장했다고 판단해 쌍둥이 어미인 아이바오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철원 사육사는 “쌍둥이는 현재 하체가 발달해 걸음마를 시작했고, 스스로 배변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제는 두 마리 모두 아이바오에게 맡겨 자연 포육해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버랜드는 당분간 매일 쌍둥이의 체중을 측정하고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게 간혹 분유 급여도 진행하는 등 건강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기로 했다.

제작 : 정의진

YTN 곽현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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