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혼자 밥을 먹는 사람, 이른바 '혼밥족'이 빠르게 늘면서 편의점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도시락 판매가 두드러져 2년 사이에 7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단하게 한 끼를 대체할 수 있는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혼자 사는 미혼 직장인이 늘고 결혼을 했어도 자녀 없이 맞벌이하는 젊은 세대가 많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2011년 1조천억 원대였던 국내 간편식 시장은 2015년에는 1조7천억 원대를 기록해 4년 만에 51%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간편식은 도시락이나 김밥 등 즉석섭취식품, 국이나 탕 등 약간의 조리 과정만 필요한 즉석조리식품, 과일·샐러드 등 씻거나 잘라서 먹는 신선편의식품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 가운데 편의점 도시락 시장 규모는 2013년의 780억 원과 비교해 2015년에는 천3백억 원으로 커져 2년 사이 70%나 폭풍 성장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문조사 결과, 편의점 도시락은 집에 가져와서, 혼자, 일주일에 한두 번, 점심때 먹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나 홀로 식사가 많은 선진국에서 간편식 시장이 완숙기에 접어든 반면, 우리나라는 가구 구조가 1·2인 위주로 급격하게 바뀌면서 간편식 소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는 520만, 2인 가구는 499만으로 2인 이하 가구의 비중이 53%에 달했고, 특히 1인 가구는 1990년보다 5배가 늘었습니다.
이른바 혼밥이나 혼술을 즐기는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유통업계 판도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형마트는 매출이 전년보다 1.4% 줄어 3년 연속 감소한 반면, 편의점 업계 매출은 18% 늘어 3년간 계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YTN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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