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 영화 에 나오는 대사인데, 이 기사보다가 떠오른 말이에요.
또래 살인범, 정유정이 선고 전 최후 진술에서 사회로 복귀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극악무도한 범행은 뒤로하고 벌써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계획도 세우고 있더라고요?
중국어와 일본어 같은 외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새사람으로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울먹였습니다.
그 기회는요, 정유정이 아니라 피해자가 가졌어야 했던 몫입니다.
정유정에겐 이미 여러 번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다고 모두가 살인자가 되지 않고, 마음을 다스리기 어렵다고 해서 모두가 범죄자가 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도 범죄자의 길을 택한 건 본인입니다.
검찰은 교화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사형을 구형했었지요.
재판부는 24일에 선고할 예정입니다.
유가족은 정유정을 보는 것조차 고통스러워 법정에 나오지도 못하셨습니다.
지금 정유정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용기가 아니라,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될 용기일 겁니다.
피해자뿐 아니라 유가족을 위해서라도요.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치밀한 계획 끝에 잔혹하게 살해했고 교화 가능성이 없어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해야 한다는 게 검찰 주장입니다.
그동안 재판에서 정유정은 피해자가 저항해 흉기를 휘둘렀다거나 계획 범행을 부인하는 태도를 보였는데, 이를 두고 검찰은 반성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변호인은 심신 미약을 강조했습니다.
불우한 가정환경에 따른 충동장애 등 심신미약 상태인 점을 고려해 달라는 건데, 법정 최고형을 피하려는 주장으로 보입니다.
[정유정 측 변호인 : (심신 미약 등 정상 참작 말했는데 재판부에 요구하는 부분 한 말씀 해주시죠.)….]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경찰서 문을 나섰습니다.
남현희 씨는 결혼 예정 상대였던 전청조 씨와 함께 사기 행각을 벌인 '공범'으로 고소됐습니다.
어제 오후 2시반쯤 출석한 남현희 씨는 9시간 반가량 조사를 받았고요,
오늘 새... (중략)
YTN 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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