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난 김길수가 도주 사흘째인 오늘 밤(6일)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밤 9시 2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인근에서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공중전화로 연인인 A 씨에게 연락했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A 씨는 김 씨가 도주 당일인 지난 4일 처음으로 찾아간 여성으로 김 씨의 택시비를 내주고 현금 10만 원을 건넸던 인물입니다.
경찰은 범인도피 혐의로 A 씨를 입건한 뒤 김씨가 다시 A 씨에게 연락할 것으로 보고 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가 A 씨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자 발신지가 공중전화인 것을 파악한 경찰은 현장으로 경찰관을 급파해 김 씨를 체포했습니다.
안양동안경찰서로 압송된 김 씨는 취재진에게 탈주를 계획한 적 없고, 조력자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새벽 6시 20분쯤 안양시 동안구 병원에서 진료받다가 화장실에 간다며 보호장비를 푼 사이 빈틈을 타 옷을 갈아입은 뒤 택시를 타고 도주했습니다.
법무부와 경찰은 김 씨를 공개수배하고 추적에 나섰으나, 김 씨는 경기 북부와 서울 등을 오가며 사흘간 도주극을 이어왔습니다.
YTN 최재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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