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배상훈 교수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일단 저희가 도주 경로부터 짐작을 해 보죠. 동선이 굉장히 복잡합니다. 서울 당고개역에서 모습을 보였다가 뚝섬유원지역에서 포착됐다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곳이 서울 고속도로터미널입니다. 서울에 계속 있을지 또 일각이서는 수도권을 벗어났을 가능성도 제기하던데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배상훈> 도주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안전하고 편하다고 생각되는 어떤 특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이동을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한 걸 추정하기 위해서는 그가 생각하고 있는 범죄 유형을 먼저 분석해야 됩니다. 김길수는 성범죄 전력이 있고요. 그것도 상당히 형량이 높은 형태인 거고. 특수강도. 그러니까 주로 대인범죄 유형입니다. 대인범죄 유형은 사람 속에 숨어서 어떤 기회를 포착하는 유형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강원도 산으로 도망가서 비트를 파고 그런 형태는 대물형, 공간형이라고 부르는 거고. 이 경우는 대인형 혹은 대인유착형이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 김길수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정부에서 다시 남쪽으로 갔다가 다시 위쪽으로 갔다가 뱅뱅 도는 느낌을 가지시죠. 그러니까 사람 속에 섞여 있고 식당에서 밥도 먹고 국수 먹었다고 하는데, 돌아다니면서. 그러니까 지금도 그러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앵커> 외지로 갔다기보다는 그냥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게 본인이 검거되지 않기에 더 안전하다고 보는 건가요?
◆배상훈> 왜냐하면 본인이 그렇게 범죄를 해 왔기 때문에 그런 범죄를 한 범죄자들은 그런 데 친숙하고 그런 방식으로 숨고 그런 방식 속에서 어떤 특정한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거죠. 지금 문제는 김길수가 왜 뱅뱅 돌고 있느냐가 문제인 겁니다. 말하자면 도주를 하는 이유는 보복하려고, 그러니까 자신을 신고한 아니면 참고인이라든가 목격자, 이런 사람들에게 보복하려고, 아니면 미수된 범죄를 완수하려고, 아니면 도주의 완성, 예를 들면 밀항을 한다든가 이런 세 가지 정도로 추정할 수 있는데 도주의 계획이 불비합니다. 그리고 지금 공간적으로도 사실은 약간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보면 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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